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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속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광활한 자연 풍광이 담긴 장면들은 제작진의 심혈을 기울인 로케이션 헌팅을 거쳐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영화 속 주요 공간인 산과 바다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장소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촬영한 후 정교한 후반 작업을 통해 한 장면 안에 담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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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찬욱 감독은 "어느 면에서는 조금 낯설고, 특이하되, 이국적이지 않은 범위 안에서 '저기가 어딜까?'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혀 '헤어질 결심'만의 감각적인 미장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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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등과 같은 전작들에 이어 이번 '헤어질 결심'에서도 벽지를 활용해 공간의 독특한 분위기를 배가시킬 것이다.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아가씨' 로 칸영화제 벌칸상을 수상한 류성희 미술감독은 바다의 물결과 산의 능선을 떠올리게끔 하는 과감한 패턴의 푸른색 벽지로 서래(탕웨이)의 공간을 채워 단일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해준(박해일)의 주요 공간인 경찰서의 경우,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층고가 높은 오래된 은행 건물을 찾아내 빈티지한 디테일을 더함으로써 낯설고도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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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애 의상감독은 "서래는 서래답게. 해준은 해준답게. 시나리오를 분석하다시피 해서 콘셉트를 잡았다"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맞춤형 의상이 탄생할 수 있었던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 또한 "조명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색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다"며 의상의 색상 선정에도 깊은 고민을 거듭했음을 밝혀 '헤어질 결심'만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로덕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제작진들의 뜨거운 열정에서 탄생한 '헤어질 결심'은 눈을 뗄 수 없는 매혹적인 볼거리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했고 '아가씨' '스토커' '박쥐'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