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맹타를 휘두르던 경기 도중 교체됐다.
손아섭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3안타(2루타 1) 1득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리드오프다운 매서운 타격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손아섭은 5-3으로 앞선 7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기환과 교체됐다.
이에 대해 NC 구단은 "손아섭은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 뭉침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다.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64억원의 대형 계약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NC에 몸담았다. 장타력이 부족하고, 스피드도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 속 거둔 논란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손아섭은 올시즌에도 여전한 '안타기계'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최다안타 순위에서는 톱5에서 빠지지 않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을 꾸준히 넘기고 있다. 롯데 시절 '가장 필요없는 걱정이 손아섭 걱정'이란 말이 나올 만큼, 월드클래스급 루틴을 갖춘 선수다운 꾸준한 활약상이 돋보인다.
이날도 손아섭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한 뒤 마티니의 희생플라이 홈을 밟았고, 2회말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병살타로 승기가 잦아들법한 4회말에도 깨끗한 좌전안타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