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정이 김구라의 스몰웨딩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이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10년 제주살이 끝에 최근 제주도 출신의 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이정은 "원래는 장모님을 먼저 알았다"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골프도 안 치는데 우연히 대타로 나간 골프 모임에서 장모님을 만났다. 장모님이 날 처음 보자마자 사위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셨다더라"며 "막내딸을 만나보라고 하셔서 농담인 줄 알았는데 내가 운영하는 카페 가오픈 때 딸을 데리고 오셨다. 진심이셨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정은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카페가 자동문인데 유리상자 '문이 열리네요' 노래 가사가 들렸다.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아내를 봤는데 이정보다 키도 크고 참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정은 3년 전 김구라의 스몰 웨딩에 참석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절친' 서장훈은 "이게 무슨 얘기냐. 결혼식을 했냐. 이정이 김구라의 최측근인 건 알지만 난 처음 듣는다. 나는 너무 먼 사람이구나"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은 거다. 근데 그래도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이정이 사진을 잘 찍어서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한 거다"라며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이정이 또 노래도 잘하니까 온 김에 노래까지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노래까지 했으면 식이다. 축가 했으면 식 아니냐"며 황당해했고, 김구라는 "거기에 우리 식구랑 아는 친구 몇 명만 있었다. 연예인은 아예 없었다. 다 비연예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정도 "난 사진업자로 간 거다. 식사하는데 옆에서 사진 찍었다"고 거들었다.
또 이정은 당시 분위기를 묻자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다 (하객) 아르바이트 같고 어색했다. 김구라도 A.I 같았다. 너무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표정은 밝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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