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남성 12명에게 '사과문'을 받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손흥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급습해 인종 혐오를 부추긴 혐의로 구금됐던 남성 12명이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썼다.
사건은 1년2개월 전 발생했다. 지난해 4월 11일 토트넘은 맨유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출전, 전반 40분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다른 팀이 됐다. 후반 12분 프레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34분 에딘손 카바니에게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결국 1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후 맨유 팬으로 추정되는 20세부터 63세까지 남성 12명이 손흥민의 트위터에 인종차별적인 게시물을 올렸다. 이 무리들은 손흥민이 스캇 맥토미니(맨유)의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져 카바니의 득점이 VAR(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집에 돌아가서 개고기나 먹어라', '다이버해도 되겠다'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런던 경찰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런던의 유명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멘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말이나 행동으로 인종 혐오를 부추길 목적으로 게시물을 전시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 1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결국 이 사건은 1년여 뒤 남성 12명의 사과문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런던 경찰은 이 남성 12명에게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단계인 '커뮤니티 의결서(Community resolution)'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쓰라고 지시했고, 모두 경찰의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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