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면 졌지 이기는 축구하겠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강한 의지였다. 1위 광주FC(승점 45)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이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2는 우승팀이 자동 승격하고,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최종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부담이 큰 플레이오프를 피하고 바로 K리그1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우승이 답이다. 분위기나 전력면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광주와 대전, 그 두 팀의 맞대결인만큼 눈길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전(1대1 무) 끝나고 실망할 시간도 없었다. 1, 2위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만큼, 광주 축구를 알린다는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며 "평소에도 선수들에게 '비길 생각할거면 나가라'고 한다. 지면 졌지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이겨도 계속해서 공격하겠다"고 했다.
선두 광주는 말그대로 최상의 흐름이다. 3월 20일 부천FC전 0대2 패배 후 14경기째 무패(11승3무)다. 34득점-15실점으로, 리그 최다득점-최소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광주의 힘은 역시 조직력이다. 그간 K리그2 승격팀들이 특급 외국인 공격수들에 의존한 모습을 보인 반면, 광주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골을 기록 중인 헤이즈를 축으로 허 율 엄지성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현재 12명의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 수비에서도 안영규 김현훈 등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최근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날은 베스트11을 내세울 전망이다. 주목할 선수는 김종우다. 김종우는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이정효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지금, 대전전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종우가 몸이 좋아졌다. 평소 ET배라고 놀렸는데 몸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이날 제로톱은 아니고 종우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내세웠다"고 했다.
광주는 대전전에서 승리할 경우, 20경기 기준 K리그2 최다승점을 경신한다. 이전까지 최다는 2014년 승점 46을 얻은 대전이었다. 그만큼 다이렉트 승격에 다가간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6명이 바뀌었다. 체력적으로는 괜찮을거다. 나름 대전전까지 신경을 쓴 것 같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김승섭, 레안드로를 배치해 선수비 후역습을 노릴 것 같다. 상대가 많은 팬들 앞에서 해서 홈에서 강했는데, 우리도 많은 팬들 앞에서는 잘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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