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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감독 코멘트] 7연속 무승 김천 김태완 감독 "문지환 안와골절, 올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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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천 상무가 또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벌써 7경기 째다. 게다가 부상자도 또 발생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김태완 감독은 그래도 "저번보다는 공격적이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천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성남FC를 만나 승리를 노렸다. 김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현재 가동할 수 있는 가장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고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리그 득점 공동 2위 조규성과 장신 공격수 김지현이 투톱으로 나왔다.

그러나 앞서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허덕이던 김천은 또 이기지 못했다. 성남을 상대로 경기 내내 강한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운이 없었다. 상대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도 있었다. 오히려 전반 18분 성남 뮬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팀의 에이스 조규성이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터트린 덕분에 간신히 1-1 무승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태완 감독은 "그래도 지난 경기보다는 공격적인 모습이 나와 다행이다. 하지만 자꾸 부상이 생기는 게 아쉽다. 오늘도 부상 선수를 빼고 18명 엔트리로 나왔는데, 문지환이 또 다쳤다. 문지환은 코뼈와 안와골절 판정이 나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아마 올해 (복귀가) 힘들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지환은 이날 4-4-2 포지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성남 뮬리치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뮬리치에게 고의성은 없었다. 이후 문지환은 다시 플레이를 했지만, 통증으로 제대로 뛰지 못해 결국 전반 11분에 연제운과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 과정에서 코뼈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오늘 공격은 괜찮았다. 다만 윙백들의 크로스가 조금 부정확했던 게 아쉬웠다.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항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준비하겠다"면서 "권창훈의 투입이 늦은 것도 아쉽다. 원래 전반 끝나고 넣으려고 했는데, 박상혁의 움직임이 좋아 타이밍이 늦었다. 포항 원정 때는 권창훈을 스타팅으로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