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의 빅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점검 무대가 더블A로 확정됐다.
슈어저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메츠 산하 더블A 빙햄턴 럼블포니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60~7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상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이고, 장소는 뉴욕주 빙햄턴의 미라비토 스타디움이다.
지난달 19일 왼쪽 복사근 손상을 입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슈어저는 이날 마이너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치면 오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슈어저는 21일 MLB.com 인터뷰에서 "(빅리그 복귀가)무척 기다려진다. 난 이기기 위해 이 팀에 왔고 그 일부가 되고 싶다. 우리는 많은 경기를 이겼지만,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다"면서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팀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나, 좀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루빨리 빅리그 마운드에 합류해 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 것이다. 메츠는 이날 현재 45승24패(0.652)로 내셔널리그 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고, 동부지구에서는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8승29패)에 6경기차로 앞서 있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슈어저는 올해 메츠와 당시 워싱턴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완전히 다른 팀이다. 모든 팀은 각기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모든 구성원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 뒤 마지막에 하나가 되는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슈어저가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은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이후 12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연봉인 4333만달러를 받는 슈어저가 인구 25만의 중소도시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화젯거리다. 미라비토 스타디움은 빙행턴의 홈으로 수용인원이 약 6000명이다.
특히 이날 슈어저와 배터리를 이룰 포수는 손목 부상서 재활 경기를 치르는 제임스 맥캔이다. 슈어저와는 2014년 디트로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올시즌 초반에도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