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은영 박사가 과거 상처로 고통받는 '노필터 부부'에게 솔루션을 제시했다.
어제(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5회에서는 서로에게 필터 없는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는 '노필터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부부. 이른 아침 미용실을 찾은 어린 손님에게 '곰국'을 챙겨 줄 정도로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잠시. 아내는 손님 앞에서도 남편을 끊임없이 하대하고 심지어는 망설임 없이 욕설을 내뱉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MC 소유진은 연신 당황하며 "세다"를 연발했고, 김응수는 "솔직히 듣기 거북했다"며 오프닝만 보고 집에 가려고 할 만큼 언짢아했다.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던 오은영 박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내가 유독 남편에게만 욕설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핵심을 짚었다. 이어 "아내가 남편을 응징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해 부부는 물론 MC들을 놀라게 했다. 욕 좀 하지 말라는 단골손님의 지적에, 아내는 결국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오은영 박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욕쟁이 아내와 욕받이 남편, 두 사람 사이가 벌어진 결정적인 사건이 공개된 것.
서울에서 미용사로 일을 하다 정읍으로 내려온 부부. 남편은 아내를 따라 정읍으로 내려왔지만, 공동명의 문제로 심하게 다툰 후 아이를 데리고 3년 정도 집을 나간 적이 있었다. 당시 홀로 버려진 슬픔과 외로움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는 아내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잠겼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에게 무릎 꿇고 빌기까지 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날 이후로 아내는 남편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남편을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은 아니라고 단정했다고. 실제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실시한 부부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 남편은 아내를 쉽게 상처받지 않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아내는 남편에 대한 울분과 화병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절박했을 아내의 심정에 공감하면서도, 욕설은 어떤 경우에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남편 때문이 아니라, 아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욕설을 멈춰야 한다"고 직언한 것. 이어 해결되지 않는 과거의 상처로 고통받는 부부에게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듣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무작정 회피하기보다는 꺼내기 싫은 옛날얘기를 실컷 하며 그릇 안의 응어리를 먼저 비워내라는 뜻이다. 이때 한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다른 사람은 무조건 들어주는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화끈한 마라맛의 '노필터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창과 방패'의 대결! '더 이상은 못 참는다'며 틈만 나면 들이대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철벽 방어하는 아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부부 성생활의 난맥상이 낱낱이 공개된다. 아내와의 뜨밤(?)을 위한 남편의 고군분투기와 솔직 담대한 부부 성생활 솔루션은 6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6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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