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 쟁탈전' 승자가 됐다.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8조원 규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협약은 씨티은행이 국내에서 소비자금융 업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함에 따라 개인신용대출 이용 고객을 보호하고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이용 고객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분할상환비율(DSR)' 및 '연 소득 100% 이내 대출한도 제한'과 관계 없이 기존 신용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쉽고 편리한 대환을 위해 '모바일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영업점 내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씨티은행 대환대출 전용 상담세터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씨티은행과 제휴를 통해 대환대출 신청 시 재직 및 소득서류 제출 없이 대출 금액 및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씨티은행 대환대출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대환 전 대출 금리 대비 최대 0.4%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Welcome 우대금리(0.2%p)'는 별도 조건 없이 일괄 적용된다. KB국민은행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는 우대금리 최대 0.2%p가 추가 적용돼 최대 0.4%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환 시 발생하는 인지세를 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대출기간 중 상환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토스뱅크에서 대환대출을 이용할 경우 기존 대출 한도를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한편 0.3%p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연 3.8% 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고객이 토스뱅크에서 대환대출을 하게 될 경우 연 3.5%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환대출 고객들은 씨티은행에서의 동일한 조건에 따라 최소 5년 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토스뱅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추가로 5년 더 연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 연체가 발생하거나 채권 추심 절차가 진행 중인 고객 등은 예외다.
토스뱅크는 대환 시 5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는 고객 대상으로 인지세를 면제해준다. 대출 기간 중 중도 상환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면제한다.
토스뱅크는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고객을 위한 대환대출 시스템도 별도로 구축했다.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대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앱 미설치 및 토스뱅크 미가입 고객도 가입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의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클릭 한 번으로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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