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루이스 수아레즈는 최고 수준의 구위를 갖고 있는데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34. 이 부문 3위인데 3승(5패)에 그쳤다. 최근에는 투구 이닝도 적었다. 지난 2경기에서 연속 5이닝을 소화했다. 허삼영 감독은 "완벽한 투구를 하려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2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수아레즈는 초반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다. 1회말 1사 후 상대 상위타선에 안타, 볼넷을 내준데 이어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1회 투구수가 31개나 됐다. 그런데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안정을 찾았다. 2회말 연속 삼진 후 내야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는데, 포수 김태군이 도루 저지로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4회 6명의 타자를 삼진 3개를 곁들여 범타처리한 수아레즈는 5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포심 패스트볼이 시속 150km대 초반에 머물렀는데, 4,5회 156km까지 찍었다. 평균 153km를 기록했다.
수아레즈가 4연패 중이던 팀의 연패를 끊었다. 5이닝 2안타 1실점 호투로 5대2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다.
전날(24일) 무득점에 그쳤던 타선도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1회초 1사 후 2번 오선진, 3번 호세 피렐라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5번 김재성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3회초에도 볼넷 2개와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8번 이해승 우전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깼고,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3-1로 앞선 5회초에는 2사후 최영진이 좌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주자없는 상황에서고 볼카운트 1B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
4-2로 쫓기던 7회말 1사 만루에선 좌익수 피렐라의 레이저 홈 송구가 추가 실점을 막았다. 피렐라는 한화 마이크 터크먼의 좌익수 쪽 뜬공을 잡아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을 파고들던 노수광을 잡았다. 추가실점을 했다면 흐름이 한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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