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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가레스 베일, 미국행 LAFC 선택 이유. 카타르 월드컵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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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가레스 베일은 왜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FC에 합류했을까.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각) '웨일스 주장 가레스 베일이 메이저리그 사커 소속 LA FC 무료 이적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며 '금전적 매력과 꾸준한 출전, 그리고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포석'이라고 보도했다.

베일은 올 시즌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했다. 2013년 8500만 파운드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그는 폭발적 윙어였지만, 전성기는 아니다.

단, 여전히 웨일즈의 에이스다. 승부처에서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2골을 넣었고,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

즉, 유럽 정상권 명문 클럽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많은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선택은 미국이었다.

유명 선수들의 은퇴 직전 행선지로 가장 매력적 선택지. 하지만 베일은 단지 그것만으로 미국행을 택하지 않았다.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포석이다.

영국 BBC는 '메이저리그 사커 정규리그는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은 11월5일까지 이어진다. 즉, 베일은 LAFC에서 에이스로 뛸 수 있고, 월드컵 직전까지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실전 경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웨일즈는 1958년 이후 첫 월드컵 진출이다.

베일에게 월드컵은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웨일즈 황금 세대의 에이스. BBC는 '11년 전 세계랭킹 117위였던 웨일스는 베일을 앞세워 유로 2016 4강 진출을 이뤄냈고, 이번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이 실패했다면 대표팀 은퇴를 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번 월드컵 진출로 유로 2024까지 뛸 확률이 높아졌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