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노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첼시와 이적 협상을 벌였다. 맨유가 격분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맨유가 호날두에게 그를 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첼시 외에도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 측에 직접 자신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날두의 소유권은 엄연히 맨유가 가지고 있다. 맨유와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다. 맨유가 팔지 않으면 호날두도 어쩔 도리가 없다.
미러는 '맨유의 고위 관계자는 호날두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에릭 텐하흐의 계획에 이미 포함된 상태라고 분명히 말했다. 호날두는 팔지 않는다(not for sale)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나 뮌헨은 그렇다 쳐도 같은 리그의 라이벌 클럽인 첼시에까지 연락을 취한 태도에 맨유는 심기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뒤통수를 치는 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맨유에 남겠다던 호날두가 돌연 다른 팀을 알아본 이유는 사실 맨유 탓도 크다. 맨유는 이번 시즌부터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다. 텐하흐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대폭 기용하며 스쿼드를 물갈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행보가 실망스러웠다.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고 리버풀이 다윈 누네즈를 데려오고 토트넘 핫스퍼가 착실한 백업 요원들을 보강하는 동안 맨유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호날두는 맨유의 전력이 전혀 강화되지 않자 액션을 취한 것이다.
한편 맨유는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 토트넘 출신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 아약스 윙어 안토니 등을 노리고 있다. 맨유의 사정이 급한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서 협상이 불리하다. 바르셀로나와 아약스 모두 높은 이적료 책정하는 등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릭센은 런던 연고 클럽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이적시장은 9월 1일까지다. 다만 새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만큼 프리시즌이 중요하다. 맨유가 어떻게 신호탄을 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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