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는 아니다. 그렇다면 로베르토 라모스의 행선지는 어디인걸까.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팀 우스터 우삭스 소식을 전하는 우스터 지역지 기자 조 맥도널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토마스 패논이 KIA 타이거즈와 계약해 한국으로 떠난다. 라모스도 팀을 떠났고 한국에서 곧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패논과 달리 라모스의 행선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라모스는 굉장히 친숙한 이름이다. 불과 작년까지도 한국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LG 트윈스에서 2020시즌에 120안타-타율 2할7푼8리-38홈런-86타점으로 LG 구단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고, 2021시즌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저조한 타격 성적에 부상 등의 이유로 시즌 도중 교체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모스는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시즌 도중 팀을 떠나면서 다시 KBO리그행 소문이 돌고있는 셈이다.
지금 시점에서 외국인 타자 교체 가능성이 있는 팀은 SSG와 롯데 자이언츠 정도다. SSG는 타격 부진으로 6월초 2군에 내려갔다 복귀한 케빈 크론의 입지가 확고하지 않은 상태. 롯데도 DJ 피터스의 활약이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더군다나 두팀 모두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를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특히 SSG는 우승을 노리는데다 현재 류선규 단장이 미국에 체류 중이다.
하지만 라모스 이야기가 나오자 SSG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리스트에도 없는 선수"라고 부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모스의 활용폭이 애매하다. LG에서 뛸 때도 홈런 파워가 있는 타자임은 입증됐으나 수비가 1루만 가능한데다 그마저도 정상적으로 출장하지 못할 때도 많았다. 타율이 낮더라도 1루수 겸 장타자가 필요한 팀이 영입할만 하지만 SSG가 탐낼 자원은 아니다.
SSG가 아니라면 롯데 정도가 가능하지만, 롯데가 이 시점에서 피터스를 방출하고 라모스를 영입한다면 예상을 뛰어넘는 도전을 하는 셈이다. 미국에 건너갔던 성민규 롯데 단장은 최근 귀국했다. 만약 KBO리그행이 아니라면 라모스는 대만팀과의 계약을 할 예정이거나 단순 방출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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