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26일 김광현(34·SSG 랜더스)는 자신의 SNS에 글 하나를 올렸다. 자신에는 초록색 유니폼과 스파이크, 모자, 글러브 그리고 배트 한 자루도 있었다.
SSG 랜더스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스타벅스데이로 진행, 특별 유니폼 착용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25일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은 그동안 익숙했던 붉은색 글러브와 흰색-빨간색이 배색된 스파이크 대신 초록색 글러브와 초록색 스파이크로 색깔을 맞췄다. 김광현이 스타벅스데이에 맞춰 스폰서 업체에 스펴셜 글러브 및 스파이크를 요청했던 것.
김광현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팀의 8대1 승리로 시즌 8승 째를 수확했다.
SSG는 24일과 26일 경기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스타벅스데이'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해 LG 트윈스 3연전 스윕승에 이은 스타벅스데이 6연승. 아울러 NC를 상대로는 2019년 6월14일~16일 이후 1106일 만에 3연전 스윕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승리의 기운'이 담긴 초록 글러브와 스파이크를 경매에 내놓았다. 경매 낙찰금은 국가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할 예정. 김광현이 등판했던 경기가 6월25일이었던 만큼 의미를 담았다. 낙찰된 금액만큼 김광현도 함께 기부를 한다.
경매는 다음달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김광현은 최 정에게 부탁해 배트도 함께 경매 물품에 올렸다.
김광현은 SNS를 통해 경매 물품을 직접 올리면서 '많.관.부'라는 글과 함께 셀프 홍보도 잊지 않았다.
자선경매 뿐 아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을 올릴 때마다 'KK 위닝플랜'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건넨다. 선물을 고르는 일부터 비용까지 온전히 김광현의 몫이다. 8승을 거둔 뒤에는 1000명의 팬에게 자신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선쿠션을 선물하기로 했다. 선물 역시 경매 진행날인 3일에 증정된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좋은 취지의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의미있는 일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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