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이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공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호중은 최근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플라시도 도밍고 선생님이 저보고 오페라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에 참석, 성공적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플라시도 도밍고가 직접 김호중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며 이뤄진 뜻깊은 협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김호중은 "파바로티 때문에 노래를 시작했는데, 파바로티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만나 같이 노래한 자체가 와닿지 않더라"며 감격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플라시도 도밍고가 어떤 말을 전했는지에 대해서는 "용기를 주시더라. 리허설 때는 선생님 일정이 바쁘다 보니, 옆에만 서 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난 뒤, 선생님, 사모님, 선생님 팀 모두 모인 만찬 자리에서 제가 오페라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만 나이로 30살이니까, 오페라 공부도 세 가지에서 네 가지 정도 익혔으면 한다'며 '그러면 함께 재밌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놀랐다는 말씀을 먼저 하셨다. '물망초' OST '날 잊지 말아요'의 이탈리아 가사를 떼창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칭찬에 "바로 앞에서 보면서도 '플라시도 도밍고 선생님 맞나?'라고 싶을 정도다. 대가의 목소리를 듣는 자체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로 앞에서 어디를 통해 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공연도 공연이지만 공부하는 것이 더 큰 시간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9일 전역한 김호중은 오는 7월 27일 정규 2집 '파노라마'를 발매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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