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웨스 벤자민(29)의 투구를 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벤자민이 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안타 2볼넷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대체 선수로 영입된 벤자민은 지난달 9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해서 3이닝 무실점을 했지만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어 한동안 1군을 이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벤자민은 지난달 26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4이닝 3실점 했다.
세번째 등판에서 벤자민은 한층 더 나아진 투구를 했다. 1회 홈런으로 맞고 시작했지만, 6회까지 추가 2실점만 하면서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기록했고, 커브,슬라이더, 투심,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었다. 실점이 나왔지만, 타선은 2회부터 5회까지 꾸준하게 점수를 냈다. 팀은 8대3 승리했고, 벤자민은 KBO 데뷔 첫 승을 했다. KT는 KIA 타이거즈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벤자민의 호투로 KT 선발 로테이션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직구가 생각보다 좋다. 키움, LG전을 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경험이 쌓이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5회초 1사 2,3루에서 나온 보크 역시 경험이 아쉬웠던 부분. 이 감독은 "처음 동작에서 불안했다. 다리 힘이 빠져서 보크로 이어진 같다 두번째는 너무 표시가 났다"라며 "아직 어려서 긴장을 많이 해서 쫓기는 것 같다. 그런거만 관리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이어 "양석환한테 홈런 맞은 것도 경험이 부족해서다. 한 바퀴 돌고 선수들을 알아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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