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북런던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널의 운명이 얄궂다.
아스널이 4일(이하 현지시각)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제수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사흘 전에는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품에 안았다. 25세의 동갑내기인 제수스와 히샬리송은 브라질대표팀의 동료다. 하지만 둘의 선택은 극과 극이었다.
몸값은 히샬리송이 위였다. 히샬리송의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6000만파운드(약 944억원), 제수스는 4500만파운드(약 708억원)를 기록했다. 히샬리송이 1500만파운드 더 비쌌다.
그래서 흥미롭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함께할 수 없는 앙숙이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아스널을 누르고 4위를 차지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히샬리송과 제수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주목을 끈 이적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4일(현지시각) 제수스의 오피셜이 난 직후 둘을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토트넘과 아스널 중 '누가 더 나은 계약을 했느냐'는 논쟁이다.
통계만 놓고 보면 초호화 군단인 맨시티에서 뛴 제수스가 우세했다. 맨시티에서 5시즌 반을 보낸 제수스는 EPL에서 159경기, 왓포드와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던 히샬리송은 5시즌동안 173경기에 출전했다.
경험면에선 히샬리송이 위지만 골은 제수스가 많았다. 그는 58골, 히샬리송은 48골을 기록했다. 제수스는 160.5분당 1골, 히샬리송은 291.2분당 1골을 터트렸다.
도움도 제수스가 29개로, 히샬리송의 16개보다 우위였다. 기회 창출, 패스 성공률, 볼터치 등에서도 제수스가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의 기록은 참조는 될 수 있지만 새 팀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더선'도 '통계적으로는 제수스가 모든 면에서 히샬리송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팀과 함께 시즌이 시작되면 모두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 든든한 우군이 많다. 제수스는 현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가르드 정도다.
제수스의 전 소속팀이 더 화려했다면, 이번에는 히샬리송이 더 파괴력 넘치는 동료들과 함께한다. 히샬리송이 반전을 연출할 수 있을 기회를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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