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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녹내장 가족력 있는데 시력교정수술 가능할까?

장종호 기자

여름방학은 시력교정이 많은 시기다. 그런데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며 시력교정수술을 받아도 괜찮은지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다.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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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에도 영향을 받지만 가족력이 있을 때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죽어가는 병으로, 안압과 연관이 있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이상을 초래하게 되는데, 초기에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가 시신경이 거의 완전히 손상되었을 때 시야감소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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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녹내장의 경우 구토나 시력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이 더 많아 대부분 만성이고 증상이 미미해 초기 발견이 어렵다.

다행히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사전 검사중에는 안압검사와 시야검사, 시신경단층촬영 등의 녹내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있다. 본인이 녹내장인지, 주의가 필요한지, 정상인지 알 수 있으니 안과병원을 꼭 방문해 검사 받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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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시력교정술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술은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이유는 라식·라섹 수술 후에 각막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 쓰는 안약 때문이다. 시력교정 수술 후 염증을 줄이고 회복을 위해서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한다. 이 때 쓰이는 스테로이드는 안압을 높일 우려가 있다. 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안압이 높은 상태라면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라식은 1개월, 라섹은 3개월 정도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는데 녹내장의 위험이 있는 눈이라면 이런 처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이 필요하다면 라식·라섹보다 스테로이드 처방이 짧은 수술을 받을 것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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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정에서 눈에 가해지는 압력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할 때는 눈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이런 압력이 적은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디행히 최근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각막표면을 자르거나 벗겨내지 않고, 레이저가 각막을 통과해 각막 속살을 잘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절개구가 2~4㎜로 가장 작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기간이 짧다. 약 2주 정도로 라식의 절반이기 때문에 녹내장이 있으신 분들에 더 유리하다. 또한 수술 중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도 라식에 비해 3분의1 정도 수준으로 줄어들어 눈에 부담이 덜 하다.

꼭 시력교정 수술을 생각하고 있지 않더라도, 평소 안압이 오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이 발생하면 증상을 늦출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 평소에 안압이 높다면 목이나 팔을 꼭 죄는 복장을 피하고,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또한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물구나무) 등 복압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영돈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영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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