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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한은 타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프로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첫 해 19경기에서 18타석에 들어선 그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듬해 현역으로 군 입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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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두산 관계자는 전역 후 김대한의 모습에 "공을 때리는 힘이 강해졌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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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만에 다시 올라온 1군 무대. 김대한은 "스무살 때 왔을 때와는 기분이나 마음이 조금 다른 거 같다"라며 "긴장되고 그런 게 많았는데, 지금은 잘 준비해 와서 마음이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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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예전에는 하체가 흔들렸는데, 이제는 안정적으로 스윙이 잘 나오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대한은 이어 "힘들기 보다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조급한 마음은 없었다. 언제든지 올라가도 잘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1군 콜업을 받은 그에게 허경민은 한 가지 조언을 했다. 첫 안타가 아직 없는 만큼, 김대한의 조급한 마음을 헤아렸다. 김대한은 "허경민 선배님께서 그런 거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차피 많이 칠 수 있을테니 그런 거에 목매지 말고 가서 잘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음을 조금 내려놓은 김대한은 바랐던 첫 안타를 신고했다. 3회말 대수비로 들어간 김대한은 6회 들어간 첫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이채호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019년 3월24일 처음 1군 출장 뒤 1197일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첫 안타도 본격적인 프로 시작을 알리게 된 김대한은 "군대도 다녀왔고, 진짜 할 날만 남았다. 몸이나 마음적으로도 잘 준비해서 팀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