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K리그1 팀들과 영입 경쟁에서 대구FC와 이별한 라마스도 품에 안았다. 부산은 5일 라마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부산은 다른 외국인 선수를 수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계약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고, 뒤늦게 라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라마스는 K리그1 잔류가 예상됐다. 그러나 부산이 '하이재킹'에 성공하며 2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라마스는 포르투갈리그인 레이숑이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며, 이후 산타 클라라(포르투갈 1부), 코르 파칸 클럽(아랍에미리트 1부) 등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대구에 입단한 그는 지난달까지 35경기에 출전, 3골-2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미드필더다. 라마스는 "부산의 상승을 돕기 위해 왔다. 골과 어시스트를 최대한 많이 해서 순위 상승을 돕겠다"고 밝혔다. 라마스는 부산의 이번 시즌 마지막 '외인 퍼즐'이다.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산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그야말로 '폭풍 흡입'을 했다. 문창진과 김동수를 필두로 어정원 한희훈 황병근에 이어 이날 라마스와 K4리그 도움 1위로 부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도형을 재영입했다.
부산의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리그1의 수도권 팀에서 활약하는 전천후 미드필더도 곧 영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구단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이 둥지를 틀면서 신구 조화에 방점을 찍었다. 박 감독도 일찌감치 '페레즈 악몽'을 걷어냈다. 발걸음도 경쾌하다. 그는 지난달 5일 안산과의 데뷔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이끈 후 현재까지 2승2무1패로 순항 중이다. 선수단 또한 '완전 경쟁 체제'로 탈바꿈시켜 새 바람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은 리그 초반 워낙 부진했던터라 현재 K리그2 11개팀 가운데 10위(승점 18)에 위치해 있다. 다만 한 달 만에 승점 8점을 수확한 박 감독의 리더십에 한껏 고무됐다. 빠르면 올 시즌, 늦어도 내년 시즌에는 기필코 '1부 승격'의 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은 6일 오후 7시30분 김포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반전만 남았다'는 것이 부산을 휘감고 있는 자신감이다. 연승을 기록할 경우 단숨에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부산의 여름이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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