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 때문에 영입했는데 호날두가 나갈 모양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릭센을 영입했다. 끈질긴 구애 끝에 에릭센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랬더니 호날두가 말썽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호날두-에릭센 조합은 꿈에서나 봐야 하게 생겼다.
익스프레스는 '에릭센이 맨유에 합류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호날두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에릭센은 공을 차기도 전에 타격을 입었다'라고 표현했다.
에릭센은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다. 호날두도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을 줄이고 원샷원킬을 노리는 센터포워드로 변모했다. 호날두 뒤에서 양질의 패스를 뿌려줄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다면 호날두의 파괴력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에릭센이 여유와 경험을 줄 것이라고 믿었다. 호날두가 에릭센과 함께라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에릭센과 협상 테이블에서 호소력을 더하기도 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벤치에 앉히더라도 에릭센을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센의 마음을 사로잡긴 했지만 정작 호날두가 불투명해졌다. 호날두는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적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도 당초 호날두에 대해 '판매 불가(not for sale)' 입장을 고수하다가 뜻을 꺾었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들어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었다.
익스프레스는 '에릭센이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콤비를 이룬 것처럼 호날두와도 같은 일이 일어나길 희망했다. 하지만 이제 에릭센은 목표가 없이 남겨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호날두를 데려갈 만한 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뿐이다. 신임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호날두를 강하게 원한다고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FC 바르셀로나는 호날두와 접촉했으나 실제 영입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호날두의 몸값을 감당할 정도로 재정이 여유롭지는 않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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