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낸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사실상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225개 삼진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던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 불발됐다. 이후 1군과 2군을 오갔지만, 3경기에서 7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8.22로 높았다. 결국 1군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에 엔트리에서 제외돼 방출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190만 달러 전액 보장을 했던 미란다의 부진에 두산은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교체 작업에 나섰다.
교체 작업을 추진했지만,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도 좋은 선수는 모두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묶어둔 만큼 한국행을 추진하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산 뿐 아니라 복수의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에 나온 선수가 더 좋다고 확신할 수 없어 섣불리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가 차례로 외국인 선수 재영입에 나선 가운데 두산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구단에서도 가닥을 잡은 거 같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일단 후보군을 추려두고 접촉하고 있다. 3~4명 정도로 압축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규약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추가 등록의 경우 8월 15일까지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두산도 이전에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미란다의 방출 공시 역시 새 외국인 선수 영입과 맞물려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일단 후반기 첫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최)승용이 들어갈 수도 있고, 롯데전에서는 박정수를 선발 투수로 써볼 생각도 하고 있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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