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자리 없다. 가라.'
파리생제르맹(PSG)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측의 입단 제안을 번개처럼 거절했다.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이미 팀에는 특급 선수들이 넘쳐난다. 호날두까지 품을 여력이 없다. 졸지에 호날두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프랑스 유력매체 르파리지엥은 13일(한국시각) '호날두 에이전트가 PSG에 입단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갑자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요청하며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다. 맨유는 프리시즌 투어에서 리버풀에 4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오히려 '호날두가 빠진 효과'를 보고 있다.
당초 호날두가 시장에 나오면 여러 구단들이 달려들 것으로 전망됐다. 호날두와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역시 그런 분위기를 기대하고 맨유에 결별을 통보했다.
그러나 정작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빅클럽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PSG의 태도가 대표적으로 현재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 일단 대부분의 팀들이 전력 구축을 끝낸 상태인데다 호날두라는 거물을 포용할 만큼의 재정적 여유가 없다. PSG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이 모두 호날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나마 첼시가 남아있는데, 투헬 감독도 반응이 시큰둥하다. 호날두의 많은 주급(48만파운드)이 최대 걸림돌이다. 만약 호날두가 주급을 절반으로 깎겠다고 해도 구단들이 움직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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