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소 멀었던 공 하나. 결국 화를 참지 못했다.
두산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4로 패배했다.
이재학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막힌 두산은 뒤에어 나온 김진호와 김시훈에게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채 8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9회초 마지막 공격. 두산은 NC 이용찬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1사 후 김재환의 2루타와 허경민의 안타, 수비 실책을 묶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 박세혁의 안타로 두산은 1,2루를 만들었다. 홈런 한 방이면 원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두산은 하루 전인 12일 8회초에도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에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두산으로서는 홈런으로 극적 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차근 차근 분위기를 끌고 올 수 있는 기회였다.
김재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두 번째 낮게 떨어진 포크볼에 배트를 내려다가 멈췄다. 구심의 판정은 스윙. 김재호는 구심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지만, 심판은 스윙이 이뤄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3구째 포크볼은 커트해내며 파울. 마지막 이용찬은 바깥쪽으로 직구를 던졌다. 구심은 곧바로 삼진콜을 외쳤다.
그순간 김재호는 방망이를 내던지면서 격한 감정 표현을 했다. 평소 격한 감정 표현을 하지 않던 김재호의 이례적인 항의.
구심은 곧바로 퇴장 선언을 했다. 김재호의 퇴장은 올 시즌 17번째. 볼판정으로는 7번째다.
김재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직접 나와 항의를 하기도 했다.
김재호에 이어 안재석이 타석에 들어서서 이용찬 공략에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났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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