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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유국의 자부심" 수원W경기장은 '토트넘 홈구장'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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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세비야의 친선전,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빅버드는 이날 만큼은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불케 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인근 교통은 마비됐다. 경기장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걸어오는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7번, ,SON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얼굴엔 '손흥민 보유국'의 자부심이 넘쳐났다.

경기 45분전 몸을 풀기 위해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오자 팬들은 반가움과 환희의 함성을 내질렀다.

경기 30분 전 양팀 스타트리스트가 전광판에 발표됐다. 세비야는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곤살로 몬티엘, 카림 레킥, 호세 앙헬, 마르쿠스 아쿠냐를 포백라인에 내세웠다. 파푸 고메스, 조안 호르단, 페르난두가 미드필드에 서고, 에릭 라멜라, 라파 미르, 루카스 오캄포스가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세비야 선수 소개 땐 '손흥민 전 동료' 에릭 라멜라의 이름에서 가장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어 토트넘 선발라인업,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들이 마치 홈 팬처럼 뜨거운 환호성을 내질렀다.

토트넘은 이날 세비야와의 친선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스리톱을 구축했다. 루카스와 세세뇽이 측면 윙백으로, 중원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을 세웠다. 다빈손 산체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가 스리백을 구성하고, 휴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관중들의 함성 데시벨은 토트넘 스타, 인기의 척도였다. 전광판을 통해 손흥민의 '찐친'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가 소개되자 관중석에선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쏟아졌다. 마지막 7번 손흥민이 호명되자 빅버드가 떠나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이어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를 향한 환호 데시벨도 비슷했다.

경기장내 전광판에 손흥민, 해리 케인의 모습이 비춰질 때마다 "와!"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킥오프 30분 전 슈팅 훈련에서 케인과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 때마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