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원래 던지는 건 자신있어요."
조형우(20·SSG 랜더스)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 30경기에 나와 타율 3할8푼4리 2홈런을 기록했다. 공격 뿐 아니라 남다른 어깨로 안방을 지켰던 그는 올해 퓨처스 올스타에 초대받았다.
조형우는 "이렇게 팬들 앞에 서는 건 거의 처음이다. 1군 경기도 한 타석 밖에 서지 못햇다. 그러다보니 새롭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형우는 이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성적이 나오고, 제가 준비한 만큼, 나와서 되게 뿌듯하고 너무 좋은 거 같다"고 했다.
조형우가 꼽은 자신의 강점은 '도루 저지'. 올스타전에서 곧바로 보여줬다. 1회 무사 1루에서 원바운드된 공을 블로킹한 뒤 곧바로 2루를 잡아 2루에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조형우는 "원래 공 던지는 건 항상 자신있었다. 도루 저지가 공만 잘 던져서가 아닌 정확하게 던져야 한다는 걸 알았다. 밸런스에 신경을 써서 많이 달라진 거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그는 15일 대타로 나와 데뷔전까지 치렀다. 결과는 뜬공. 그러나 조형우는 "안타는 못쳤지만 정말 좋았다. 한 타석이라도 너무 소중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서본 만큼, 투수와 호흡을 맞출 날도 기대했다. 조형우는 "타석에 들어가봤으니 이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보고 싶다. 어떤 선배의 공이라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조형우의 고교 동기는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KIA). 둘은 광주제일고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조형우는 "(이)의리는 같이 야구를 한 친구지만, 공을 받아본 포수 입장에서 누구보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의리가 있어서 내가 좋은 포수가 될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나중에는 같이 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했다.
올스타전에서까지 보여줄 수 있는 걸 모두 보여준 그는 후반기 1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조형우는 "경기에 나간다면 모든 부분에서 자신은 있다. 그래도 내 가장 큰 장점은 높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할 수 있는 거 같다"라며 "후반기에는 1군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계속 1군에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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