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을 요청했지만 빅클럽 오퍼는 결국 없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MEN)는 17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올 여름 맨유를 떠나려는 희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에릭 텐하흐 신임 감독의 바람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호날두를 진지하게 영입하려고 했던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 뿐이었다.
MEN은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아마도 그는 이적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6월말,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보내달라고 구단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그는 프리시즌 훈련에도 합류하지 않았고 호주 투어에도 불참했다. 맨유는 호날두 판매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가 호날두가 강하게 나오자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적극적인 팀은 없었다.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백방으로 뛰었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PSG) 등 유럽 5대리그 부자구단은 다 만났다. 바르셀로나와 PSG는 진작에 무관심 뜻을 나타냈다. 유벤투스는 48만파운드(약 7억5000만원)에 달하는 호날두의 주급을 감당하기 어렵다.
뮌헨과 첼시가 마지막 희망으로 보였다. 하지만 16일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포크 기자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내가 호날두를 원한다는 이야기는)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첼시도 발을 뺀 모양이다. MEN은 '가장 강력한 베팅을 할 것처럼 보였던 첼시도 관심을 보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적설을 일축했다'라고 설명했다.
MEN은 '빅클럽들에게 호날두의 이적료나 연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지 각 클럽은 호날두가 자신들의 계획에 맞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러브콜이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한 건 뿐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클럽은 이적료 3000만유로(약 400억원)에 연봉 총액 2억5000만유로(약 3280억원)를 보장했다. 오퍼가 왔다는 것 자체로 굴욕이다.
MEN은 '호날두의 선택권은 급속히 고갈됐다. 호날두는 여전히 자신이 유럽 최고 레벨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가 텐하흐 밑에서 맨유를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키는 골을 넣는다면 그의 전설적인 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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