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조춘이 18세 연하의 조강지처 아내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민머리의 대명사이자, 코믹 연기의 대가 조춘이 출연했다.
이날 조춘은 88세라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건강미를 뽐냈다. 그러나 조춘은 3년 전, 심근경색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조춘은 평소 즐기던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고, 3개의 혈관이 막힌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한동안 혼수상태였던 조춘은 스탠트 시술 끝에 겨우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는 것. 이후 조춘은 심신 단련을 위해 가끔 산속 펜션을 찾는다고 밝혔다.
조춘의 아내는 이날 혼자 펜션에서 지내는 남편을 위해 손수 만든 반찬을 챙겨왔다. 이에 조춘은 아내를 '황후마마'라고 부르며 고마워했고, 아내는 "그렇게 부르지 마라"라며 민망해했다. 아내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데 (남편이) 존댓말을 쓴다. 나는 존댓말 안 쓰고 반말한다. 그래서 (존댓말이) 불편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18세 차이. 아내는 "남편이 35세, 내가 17세 때 결혼했다"고 말했고, 조춘은 "나 만나서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했다. 나보다 한참 어린데 임신이 되어서 결혼했다. 고생 많이 했다"며 미안해했다.
이날 아내는 심근경색 수술을 한 남편을 생각해 혈관에 좋은 식단을 챙겼다. 또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는 남편에게 "운동 너무 심하게 하지 마라. 그러다 쓰러진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알고 보니 조춘은 14년 전 운동 중 신경을 다쳐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처했던 것. 조춘은 "운동하다 낙법을 잘못해서 쓰러졌다. 신경을 건드려서 식물인간 일보직전까지 갔다"며 "2번부터 7번째 경추 전부 뜯어내고 신경 확장 수술을 하고 난 다음 다시 나사로 고정했다. 지금도 척추에 나사 12개가 박혀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아내의 살뜰한 간병 덕분에 조춘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조춘은 "아내가 잘 때 옆에서 보면 몸에 살이 빠진 게 보인다. 나 때문에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눈물 흘릴 때도 있었다"며 "나 때문에 고생해서 많이 늙었다. 너무 어렸을 때 내가 납치하다시피 데려왔다"며 미안해했다.
아내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조춘과 남편의 육체미에 반했다는 아내는 짧은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아내는 조춘에 대해 "무섭지 않았다. 무서웠으면 같이 못 살았다. 따뜻하고 포근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잘해줬다. 비 오는 날이면 영화도 보러 다녔다. 잘해주니까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춘은 "요즘 기도하면서 회개하는 게 뒤늦게라도 아내한테 잘해주자는 거다. 아내에게 '다시 태어나도 나하고 살 거야?'라고 말하면 아내는 '그런 소리 마세요'라고 한다. 나 때문에 고생 많이 했구나 싶다.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느낀다. 지금까지 날 보살펴주는데 죄송함을 마냥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끝까지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 돈이야 있든지 없든지 먹고 살 정도면 된다. 나이 들면 돈보다 건강이 최고니까 건강만 지켜달라"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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