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시아 농구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걸까.
이란은 중동, 중국은 동아시아 농구의 최강국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의 독주였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강 등 야오밍과 이젠렌을 중심으로 강력함을 이어갔지만, 야오밍 시대 이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젠렌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지만, 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NBA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기도 했던 장신 포인트 가드 순유에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궈 아이룬, 저우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고,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대회는 절호의 기회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였다. 내심 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 덫에 걸렸다. 궈 아이룬, 자오지웨이 등 외곽의 핵심 2명이 빠졌다. 특히, 궈 아이룬은 저우치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원-투 펀치.
저우치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이번 대회 참가를 강행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또 다른 간판 센터 왕저린은 승부처에서 기량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란은 하다디, 캄라니 등 2000년대 초반 골든 제너레이션을 앞세워 아시아 농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은 한국에게 결승전 분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강력했다. 그러나 하다디는 늙었고, 그의 후계자로 지목되던 카제미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효과적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이란 남자농구는 경기력이 급강하하고 있다. 이미 농구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이란과 중국은 나란히 탈락했다.
중국은 레바논에게 69대72로 패했고, 이란은 요르단에게 76대91로 졌다.
이번 대회 결승전 한 자리는 요르단과 레바논 승자가 갖는다. 또, 한국-뉴지랜드, 호주-일본이 8강에서 붙는다. 승자가 4강에서 격돌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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