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22일(이하 한국시각) 후반기가 막을 올린 가운데 트레이드 시장도 활기를 조짐이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8월 3일이다. 논웨이버 트레이드란 다른 팀 동의없이 해당 팀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수 교환을 말한다. 이 시기의 트레이드는 시즌을 접은 하위권 팀에서 몸값이 비싼 스타 선수를 내놓고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이 유망주를 내주는 건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타 선수란 대부분 FA가 가까워진 선수들이 해당된다.
MLB.com은 이날 '트레이드 주가가 상승 중인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했다. 8월 3일까지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스타 선수들을 선정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투수 다니엘 바드,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앤서니 배스, 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조시 벨,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 신시내리 레즈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 신시내티 내야수 브랜든 드루리,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 시카고 컵스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 워싱턴 우익수 후안 소토가 거론됐다.
오타니와 소토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반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인절스와 워싱턴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시즌 포기 모드로 돌아선 팀들이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두 선수를 지금 팔아야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오타니에 대해 MLB.com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달았다.
'지금 당장 오타니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많은 시선을 받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작년 AL MVP에 뽑힌 오타니는 올해도 무시무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21경기에 출전해 4홈런, 11타점, OPS 0.883을 올려는데, 마운드에서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4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내년 말 FA가 된다. 에인절스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이 오타니의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을 때라고 봐야 한다.'
트레이드 대상 선수의 시장 가치는 그가 필요한 팀에서 얼마나 가치있게 보느냐로 결정된다. 부족한 포지션을 얼마나 잘 메워주느냐, 또한 해당 구단은 그 선수를 얼마나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오타니의 경우 지금 데려가면 내년 말까지 1년 6개월을 써먹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시간이 흐를수록 오타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MLB.com은 오타니를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세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시된다. 오타니를 영입해 포스트시즌은 물론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밟을 수 있는 팀들이다.
최대 시장 뉴욕의 두 거대 구단이 오타니를 놓고 쟁탈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은 지난 겨울부터 나왔었다. 최고 부자 구단주인 메츠의 스티브 코헨이 오타니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빌리 에플러 단장은 에인절스 단장 시절 오타니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라 메츠행 가능성이 점쳐졌다. 여기에 뉴욕의 맹주를 자처하는 양키스가 가만있을 리 없다는 것이었다.
두 구단 모두 투타 겸업을 보장해 준다면 오타니로서는 나쁠 것이 없다. 우승을 원하는 오타니에게 뉴욕은 최적의 행선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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