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래퍼 파이터' 이정현이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도 꺾으며 8연승을 달렸다.
이정현(20)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61 플라이급(-57㎏) 매치에서 일본 선수인 아키바 다이키(32)를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로드FC의 신성이다.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고, 앨범도 발매한 래퍼이면서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활동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꿔 로드FC 명예기자로 대회 현장을 찾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센트럴리그에서 실력을 쌓았다. 격투기에 올인하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선택할 정도로 격투기에 진심이었던 이정현은 그 노력 덕분에 프로 데뷔 후 7연승을 달렸다.
아키바는 프로 10년차인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다. 이정현이 그동안 만난 상대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다.
1라운드에 아키바는 베테랑답게 이정현을 상대로 하이킥과 빠른 잽, 태클 등 다양한 공격으로 이정현을 괴롭혔다. 이정현은 로우킥을 위주로 아키바를 견제하면서 조금씩 펀치 비중을 높였다. 후반에 들어가며 이정현의 힘이 실린 펀치가 몇차례 아키바의 얼굴에 적중하면서 아키바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덤비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다시 킥부터 시작해 공격에 나서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었다.
2라운드에서 아키바가 큰 펀치로 이정현을 공격했으나 이정현은 금세 안정을 찾았다. 아키바의 공격이 1라운드보다 더 잦아졌다. 하지만 후반에 이정현의 공격이 폭발했다. 이정현의 펀치가 여러차례 아키바의 얼굴에 꽂혔다. 막판엔 아키바의 큰 펀치가 나왔지만 이정현에겐 별 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3라운드 초반 아키바가 킥과 펀치로 이정현에게 달려들었다. 이정현은 안정된 자세로 잘 피했다. 이정현의 오른손 펀치가 아키바의 얼굴에 꽂히면서 다시 이정현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정현의 하이킥이 아키바의 얼굴에 닿으며 아키바가 충격을 받았고, 이에 이정현이 달려들어 펀치를 쏟아부었다. 아키바가 태클로 이를 저지. 이정현은 아키바의 펀치를 가드를 내리고 피하면서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막판엔 몇차례 펀치와 함께 테이크다운을 뺏기도 했다.
이번 승리로 이정현은 8연승을 달렸다. 이제 이윤준과 김수철이 기록한 로드FC 최다 연승인 9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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