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친정 토트넘 핫스퍼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한 이유가 드러났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각)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지 않은 이유를 암시하는 새로운 정보가 밝혀졌다'라며 연봉과 계약기간 모두 의견 차이가 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에릭센에게 충분한 자금을 쓸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익스프레스는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토트넘은 에릭센과 접촉했다. 에릭센의 요구 조건은 재정적으로나 기간으로나 토트넘의 비전과 맞지 않았다. 토트넘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센의 친정 복귀는 이렇게 불발됐다.
에릭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 인기가 많았다. 최정상급 플레이메이커를 이적료 없이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본 소속팀 브렌트포드를 비롯해 맨유, 토트넘, 에버튼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브렌트포트와 맨유가 매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토트넘은 관심은 보였지만 브렌트포트나 맨유보다 필사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에릭센이 런던 연고를 선호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그리워한다고 밝히면서 맨유는 후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보였다. 브렌트포드와 토트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었다. 브렌트포드는 클럽 최고대우까지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백'이 불발된 이유는 토트넘의 상황 탓이다.
토트넘은 사실 에릭센이 급하지 않았다. 중앙에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인이 탄탄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좌우 윙백과 센터백, 그리고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에릭센에게는 한정된 예산만이 배정됐다.
반면 맨유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절실했다.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등 중원 자원과 모두 이별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프렝키 더 용을 데려올 계획이지만 협상이 순탄치 않았다. 맨유는 '에릭센이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에릭센에게 진심이었다.
결국 에릭센은 런던 연고도 아니고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맨유를 선택했다. 파격적인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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