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CR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반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단체로 시위에 나섰다. 과거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면서 자신들에게 크나큰 좌절감을 안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영입을 반대하는 시위행렬이다. 호날두의 AT마드리드행이 가시화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각) 'AT마드리드 팬들은 호날두의 이적설이 나오자 온라인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해 리그 18골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맨유는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실망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돌연 팀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어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한 채 개인 훈련을 하며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호날두를 데려갈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 파리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이 모두 호날두 영입 가능성을 부정하며 문을 닫아버렸다. 급기야 호날두는 자신의 주급을 30%나 삭감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47만5000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이 이적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호날두를 AT마드리드가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AT마드리드는 이를 위해 앙트완 그리즈만의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를 영입해 득점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나오자 AT마드리드 팬들이 엄청나게 반발하고 나섰다. AT마드리드 팬들에게 호날두는 '원수'나 다름없다. 두 번이나 좌절을 안겼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AT마드리드를 쓰러트리는 데 결정적이 역할을 했다. 수 백여 명의 AT마드리드 팬들은 '호날두를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Contra CR7'이라는 문구를 SNS상에서 해시태그로 릴레이하며 호날두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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