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노진혁은 2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진혁은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한 뒤 박민우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6회초 1사 2, 3루에선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었고, 7회초에도 적시타를 만들며 3안타 3타점을 완성했다.
노진혁은 경기 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마음을 비우고 편안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전의 폼을 찾아보고자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그 부분도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뀐 폼을 두고는 "2년 전(2020시즌)엔 시즌 내내 이어졌는데, 올핸 세 달 만에 폼을 되찾은 느낌"이라며 "좌투수 상대 약했던 부분도 보완이 된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반기를 마친 뒤 주장직을 반납한 노진혁은 "개인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이 부진하니 스트레스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요청을 드렸고, (양)의지형이 받아주셨다"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후반기 초반 활약을 두고는 "주장직을 내놓은 뒤 잘 치는 게 되려 더 눈치가 보인다. 전반기부터 이렇게 했다면 더 팀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좋은 주장이 되지 못한 것 같아 팀과 팬께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다.
노진혁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전반기에 헤맸던 것 같다. 수비에서도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후반기엔 개인적인 목표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