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당초 6월 말에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훈련 도중 옆구리를 다쳐 한달 정도 늦어졌다.
천천히 몸을 회복한 가르시아는 지난 22∼24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익혔다. 22일 첫 날에 3타수 2안타에 2루타 1개를 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가르시아는 우천으로 노게임이 됐던 23일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4일엔 4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2개의 안타를 친 이후 안타가 없었지만 볼넷을 고르면서 나쁘지 않은 선구안을 보였다.
SSG전은 LG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53승1무33패로 3위를 달리는 LG는 59승3무26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와 6.5게임차로 뒤져있다. 5게임차로 전반기를 마쳤는데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에 1승2패를 하면서 오히려 승차가 늘어났다.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 LG이기에 SSG와의 맞대결에서 승차를 좁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왔다. 문제는 가르이사에게 적응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LG는 올시즌 타율 2할7푼으로 KIA 타이거즈와 함께 팀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의 부진한 모습이 없다. 상-하위 타선이 모두 터지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딱 하나 아쉬운 포지션이라면 2루였다.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손호영 이상호 이영빈 등이 나섰지만 탁 튀어 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르시아가 오면 2루수로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고, 실제로 가르시아는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루수로 나섰다.
그런데 서건창이 돌아왔다. 게다가 23일 1군에 올라오자 마자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NC와의 2경기에서 타율 5할7푼1리(7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 2타점을 올렸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LG다. 가르시아가 스위치 히터이기 때문에 현재 3루 주전으로 나서는 문보경이나 2루에서 서건창과 플래툰 시스템으로 나설 수도 있고, 지명타자 자리에서 이재원 등과 다툴 수 있다.
LG는 상대 팀과 선발 투수에 따라 다양한 옵션으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된 상황. 그러나 이런 고민도 가르시아가 잘 친다는 가정에서 할 수 있다. 무작정 가르시아를 적응시킨다고 계속 선발로 박아둘 수는 없다.
지난해 LG는 후반기에 교체 선수 저스틴 보어를 계속된 부진 속에서도 뛰게했었고, 그것이 결국 역효과로 돌아왔던 경험이 있다.
가르시아가 부상없이 6월말부터 뛰었다면 적응을 끝내고 후반기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여유가 없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가르시아가 2루수로 나서게 되면 서건창과 이재원이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복귀를 앞둔 홍창기까지 들어오면 지명타자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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