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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변요한 "'잘 할 것 같다'라는 감독의 확신, 촬영하면서 부담多"('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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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변요한(36)이 "'한산'에 대한 부담감은 촬영하면서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쟁 액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쳐스 제작)에서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 와키자카 역을 연기한 변요한.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한산'에 출연한 과정을 밝혔다.

변요한은 "'한산'이라는 영화가 멋들어지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많은 관객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솔직하게 있다"며 "굉장히 치열하게 준비한 작품이라 '한산' 촬영이 오래 전이지만 기억이 안 날 수 없다. 사진만 봐도 그 날의 컨디션과 추억이 생각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처음 '한산'을 김한민 감독에게 제안 받았을 때 "'제가요?'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김한민 감독은 '잘 할 것 같고 잘 어울린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작품에 대한 부담은 촬영을 하면서 아주 잠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산'은 여러 준비가 굉장히 많았던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제일 먼저 김한민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모습과 생각을 나누면서 역사 공부를 받았다. 내가 맡아야 하는 와키자카 협판도 보게 됐다. 연기를 하면서는 '난중일기'를 잊으려고 했다. 기억이 남는 건 영화 속 해전 신을 마지막에 몰아 촬영했는데 이순신 장군의 활을 맞고 나서 느꼈다. 활을 맞고 나서 내려와 '와 정말 힘들다'라는 말을 뱉었는데 그 순간 와키자카의 공포감을 느꼈다. 정말 '죽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