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프랭키 데용(25·바르셀로나)의 상황에 분개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데용은 맨유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7500만유로(약 1010억원)에 이적에 합의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용이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
난감해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대놓고 데용을 '왕따'시키고 있다. 잔류할 경우 연봉의 50%를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 통첩'했다. 그러나 데용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체불된 임금만 해도 1700만유로(약 228억원)나 된다.
네빌은 바르셀로나의 부당한 처사를 맹비난했다. 그는 25일(현지시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데용은 바르셀로나에 법적 조치를 고려해야 하고, 모든 선수들을 그를 지지해야 한다'며 '클럽이 새로운 선수들에게 돈을 쓰고 이미 계약된 선수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은 부도덕하고 계약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가 나서서 이런 식의 왕따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데용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 이어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품에 안았다. 또 줄스 쿤데의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면 이적을 거부하고 있는 미드필더 데용을 미국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기형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데용은 우리 팀의 핵심 선수지만 팀의 경제적인 상황과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논란히 확산되고 있다.
데용은 현재 바르셀로나와 자신의 거취를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