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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풀가동 없었던 KIA, 드디어 완전체 임박…김종국 감독 "든든하다"[광주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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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활용하게 되는 것일까.

마지막 퍼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복귀 날짜가 나왔다. KIA 김종국 감독은 26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소크라테스가 주말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갈 상태가 된 듯 하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좋다면 내주 초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일 인천 SSG전에서 김광현이 던진 145㎞ 직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 골절상을 했다. 부기가 빠진 뒤 수술을 마친 그가 회복과 재활까지 상당기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KIA를 안도케 했다. 8월초를 복귀 일정으로 잡았던 팀 계획대로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됐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을 제대로 활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적응기였던 4월 중순까진 로니 윌리엄스, 션 놀린(33), 소크라테스가 모두 1군 엔트리에 있었지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크라테스가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냈으나, 로니와 놀린이 차례로 부상하면서 속을 썩였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난조 속에 중위권 싸움을 펼친 KIA의 집중력이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외인 공백이 길어질수록 이런 KIA의 힘도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선도 공존했다.

KIA는 전반기 막판 로니를 내보내고 토마스 파노니(28)를 데려오며 변화를 꾀했다. 시즌 중 합류한 파노니가 우려를 딛고 서서히 적응하는 가운데, 놀린이 부상 후 두 달 만에 1군 복귀 등판(27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있다. 타선 핵심으로 자리 잡은 소크라테스까지 돌아오게 되면서 KIA의 외인 라인업은 드디어 완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다음 주면 드디어 외국인 3명이 다 모인다. 든든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