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1회 집중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37승(2무48패) 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4연패. 시즌 전적은 38승3무48패가 됐다.
1회에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 뒤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강승호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을 내리고 나균안을 올렸다. 강진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세혁과 김태근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김태근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1회 이후 양 팀은 소강 상태에 빠졌다. 두산은 2회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자 병살타로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 역시 3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출루가 있었지만, 병살타에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7회초 1사 후 한동희의 2루타와 고승민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찬스를 날렸다.
8회초가 돼서야 롯데의 0의 행진이 깨졌다. 안치홍이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안치홍은 2루를 훔쳤고, 이후 전준우와 이대호의 진루타로 홈을 밟으면서 팀의 18이닝 연속 침묵을 깼다.
롯데는 9회말 1사에서 한동희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7패) 째를 거뒀다. 최원준에 이어서는 최승용(0이닝 무실점)-정철원(1⅔이닝 1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가 남은 이닝을 지웠다.
롯데는 김진욱이 ⅓이닝 5실점을 한 뒤 나균안(2⅔이닝 1실점)-이민석(4이닝 무실점)-진승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