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오웬, 해리 케인, 데클란 라이스까지.'
잉글랜드 남자축구 전현직 레전드들이 잉글랜드 여자축구의 유로2022 결승행 쾌거에 열광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펼쳐진 여자유로 2022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완파했다. 전반 34분 베스 미드, 후반 3분 루시 브론즈, 후반 23분 알레사 루소, 후반 31분 프란 커비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미드는 선제결승골과 함께 브론즈, 커비의 골을 잇달아 도우며 1골2도움의 맹활약으로 잉글랜드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여자축구만의 역사가 아니었다.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현장에서 직관하는 등 국민적 응원 속에 잉글랜드 남자축구 전현직 레전드들도 찬사를 쏟아냈다.
웨인 루니는 결승행 확정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여사자군단(Lionesses)은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여자유로2022 결승행 자격이 충분하다.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썼다.
잉글랜드 남자대표팀 캡틴, '손흥민 절친' 케인은 "예스!!! 여사자군단! 결승 진출!"이라는 한줄로 기쁨을 표했다. 리오 퍼디낸드는 '수훈선수' 미드가 전반 환상적인 컨트롤과 터치, 침착한 피니시를 보여주자 "베스 미드의 터치와 슈팅!"이라는 한줄로 감탄을 표했다. 마이클 오웬은 세번째 골을 넣은 루소의 경기력에 "여사자군단의 눈부신 퍼포먼스에 걸맞은 눈부신 피니시"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데클란 라이스 남자 국대들도 여자 동료들의 활약과 결승행 쾌거에 뜨거운 축하를 전했다.
전 잉글랜드 국대 스티븐 워녹은 BBC를 통해 "이건 여성들의 게임을 어떻게 중심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건 단순히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관중들 속에서 환호하고 기뻐한 건 남자들과 소년들이었다. 정말 대사건이다. 여성 스포츠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은 독일-프랑스의 4강전 승자와 내달 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축구 성지' 웸블리에서 대망의 여자유로 우승컵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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