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청담부부' 이정재와 정우성이 감독으로 나란히 토론토의 초대를 받게 됐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측은 28일(현지시각) 내달 열리는 영화제에 초청된 라인업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 라인업에는 이정재 감독의 '헌트'(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가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영화사 테이크 제작)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토론토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신작 영화들을 소개하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 자본, 장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작품성이 인정되는 전 세계 웰메이드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로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꼽히고 있다. 한국 영화로서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김지운 감독의 '밀정' 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었고, 2019년 '나를 찾아줘'가 디스커버리 섹션에,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프라임타임 부문에 초청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에는 영화계 대표 깐부이자 '청담부부'로 불리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각각 첫 연출작으로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받아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먼저 이정재 감독의 성공적인 연출 데뷔작으로 입소문을 얻은 '헌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전 세계 관객을 만나게 된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8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해외 언론과 VIP, 현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시사회를 메인 부문 중 하나다. 앞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하녀'(10, 임상수 감독) '감시자들'(13, 조의석·김병서 감독) '해무'(14, 심성보 감독) 등이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헌트'는 오는 9월 15일 북미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첫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은 이정재 감독에 이어 정우성 감독 역시 첫 연출작 '보호자'를 토론토영화제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이엘리야, 박유나 등이 출연했고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 데뷔 도전이다.
'보호자'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앞서 '마더'(09, 봉준호 감독) '악마를 보았다'(10, 김지운 감독) '아수라'(16, 김성수 감독)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등이 이 부문으로 초청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토론토 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보호자'의 초청 이유에 대해 "한국의 슈퍼스타인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은 관객들이 바라는 현대적인 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파워풀한 액션 시퀀스들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으로서 정우성 그 자체"라고 말해 완성도와 남다른 캐릭터 앙상블은 물론,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올해 토론토영화제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캐나다 토론토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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