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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던지는 공 마다 모조리 때려낸 문상철의 신들린 타격에 기가 막힌 듯 안우진의 입가에 헛웃음이 터졌다.
키움 안우진이 시즌 최다인 8실점을 내주는 아쉬운 투구를 선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154Km 직구를 뿌려댄 안우진은 선두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깔끔한 스타트를 했지만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문상철이 안우진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신본기의 희생번트 후 이어진 1사 3루 상황, KT는 심우준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첫 득점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조용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투수 앞 큰 바운드 타구에 3루주자 문상철이 홈인해 한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갔다
안우진은 0-2로 뒤진 4회 2사 1루, 문상철과 두번째 대결을 펼쳤다.
문상철은 안우진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48Km짜리 슬라이더를 끌어당겼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으로 훌쩍 넘어가 2점홈런이 됐다. 문상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안우진의 시즌 3번째 피홈런이었다.
5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안우진은 6회말 문상철과 3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자신감에 찼던 문상철은 안우진의 2구째를 시속 152㎞ 직구를 정확하게 때려내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안우진을 상대로 뽑아낸 3번째 안타였다.
어떤 공이든 안타로 만들어내는 문상철의 신들린 타격에 안우진도 어이 없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1루에 진출한 문상철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신본기의 2루타로 홈을 밟아 계속해서 안우진을 압박했다.
문상철에게만 3안타를 내준 안우진은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추가로 4실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시즌 6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문상철이 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에이스 안우진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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