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강야구 한 자리, 널 위해 비워뒀다."
지난 KBO 올스타전. 은퇴투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던 날, 이승엽 해설위원 겸 KBO 홍보대사가 이대호에게 건넨 말이다.
이승엽 위원은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현역 고교-대학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는 예능 '최강야구'에 감독으로 출연중이다. 은퇴 시즌에도 타격왕을 노릴 만큼 정교한 타격을 뽐내는 이대호를 탐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갓 은퇴한 이대호가 타자로 뛰는 것은 반칙에 가까울 수 있다. 마지막 시즌에도 2일 기준 타격 4위(3할2푼9리) 홈런 공동 10위(13개) 장타율 11위(0.486)에 올라있을 만큼 여전한 컨택과 장타력을 소유한 이대호다.
그렇다면 이대호가 투수로 뛰는 것은 어떨까. 가뜩이나 투수가 부족한 '최강야구'다. 이대호는 프로에 입단할 땐 140㎞ 중후반의 직구를 뿌리는 투수였다. 이승엽 위원과 마찬가지로 프로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케이스다.
이대호는 2일 LG 트윈스전에 앞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그라운드에 나왔다. 처음엔 후배들과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내 장난기가 들었는지, 적당한 킥과 더불어 와인드업 자세까지 취하며 4~5차례 공을 던졌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경남고와 부산고가 맞붙은 라이벌 이벤트전에 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당시 성적은 1⅔이닝 6안타 3실점이었다. 최고 137㎞에 달하는 직구로 당시 현역 선수였던 손용석을 삼진, 손아섭(NC 다이노스)를 뜬공 처리하는 등 위력 시위를 펼쳤다. 다만 구위를 오래 유지하지 못해 이후 점수를 내줬었다.
공식 프로필상 130㎏에 달하는 체중에도 포수의 태그를 피해 한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짚는 기술적인 베이스러닝도 가능한 그다. 투수 시절부터 단력된 타고난 유연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대호는 3일 경기전 훈련에서도 전날의 기억을 되새기려는 듯 내야를 한바퀴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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