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리가 알던 그 모습. 칼날 제구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35)이 돌아왔다.
백정현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단 71구. 최고 139㎞의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었다.
지난달 26일 한화전 이후 19일 만의 복귀전. 특유의 칼제구를 되살려 돌아왔다.
볼넷 허용도 피홈런도 없었다.
안타 3개로 출루는 허용했지만 단 한번도 스코어링 포지션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했다.
팀 홈런 2위 KT를 상대로 고질이던 장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 볼 만 했다. 그만큼 백정현의 공은 보더라인을 파고 들며 KT 타자들을 괴롭혔다. 제구의 마법사로 지난해 14승을 거둔 그 모습 그대로였다.
백정현은 3차례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대처가 탁월했다.
1회말 톱타자 조용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배정대와 박병호를 각각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4,5회 연속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내야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지웠다. 2,3,6회는 각각 삼자범퇴.
백정현은 2-0으로 앞선 7회말 부터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이대로 승리하면 1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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