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키캡' 기성용(FC서울)이 '전직주장'을 자처한 데에는 '책임감'이 있었다.
기성용은 15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마치고 서울 구단의 시즌 중 이례적인 주장단 교체에 대해 "작년부터 팀이 좋지 않은 위치에 있다. 팀 성적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진다지만,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주장인 내가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5일 홈에서 0대2로 패한 제주전을 마치고 안익수 서울 감독과 면담을 통해 주장단 교체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감독님과 잘 상의를 했다. 국가대표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나상호가 팀을 잘 이끌거라고 생각했다"고 나상호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은 비단 주장만 교체한 것이 아니다. 기존 양한빈 나상호로 운영되던 부주장을 이십대 초중반 선수들인 조영욱 이상민 김진야 윤종규 등으로 교체했다. 기성용은 "나도 어렸을 때 경험한 것이지만, 부주장의 자리를 맡았을 때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팀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2021시즌부터 줄곧 서울 주장을 맡았다. 주장 완장을 뗀 첫 경기인 김천전에선 경기 중 완장을 만지작거리는 것과 같은 '금단현상'은 없었을까. 그는 "사실 주장에 큰 욕심이 없다. 주장 밴드가 있든 없든 내 역할은 항상 정해져있다. 뒤에서 항상 묵묵히 (선수들을)다독여 주고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 때는 거들어줘야 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천전에서 기성용은 팔에 완장만 두르지 않았을 뿐,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묵묵히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이따금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슛을 시도하긴 했지만, 기본적인 임무는 중원의 안정화를 꾀하고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이었다.
기성용은 "상대가 우리팀 전술에 대비를 하고 있다. 맨투맨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아 항상 뒤에서만 공을 받긴 어렵다. 그래서 자유롭게 움직이려고 한다. 당현히 기회가 올 때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우리팀엔 골을 넣어줄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서울은 이날 전반 33분 김경민에게 선제실점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강성진 김진야를 투입하며 4-4-2로 전술을 바꾼 뒤 경기력이 살아났다. 14분 조영욱의 동점골, 21분 팔로세비치의 결승골이 연속해서 나오며 2대1 역전승을 따냈다. 3경기만에 승리한 8위 서울(33점)은 6위 수원FC(36점)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기성용은 "불안한 감은 있었지만,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꼭 이겨야 하는 팀들과 경기가 예정됐다. 오늘 경기는 그 첫 시작"이라며 앞으로 매경기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21일 최하위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4라운드를 치른다.
김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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