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양의 에이스' 아코스티가 대전하나시티즌의 홈 무패행진을 끊었다.
FC안양은 21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나탄 모야의 극장골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구단 역대 최다 무패행진 기록을 12경기(8승4무)로 늘렸다. 특히 지난해 7월 부터 1년 넘게 이어지던 대전의 홈 무패행진을 23경기에서 멈췄다. 대전은 이날 지지 않았을 경우, 울산 현대가 2004년 5월30일부터 2005년 6월19일까지 세웠던 K리그 홈 최다 무패(23경기)를 뛰어넘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눈물을 흘렸다. 안양은 승점 55로 3위 대전(승점 50)과의 승점차를 5로 벌리며 2위를 굳건히 했다.
초반 안양이 맹공을 펼쳤다. 안양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전반 5분 지난 부천FC전(4대2 안양 승)에서 안양 창단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었다. 아코스티의 땅볼 패스를 받은 밀어넣었다. 25분에는 아코스티가 내준 볼을 박재용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재용의 데뷔골이었다. 안양이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렇게 마감되는 듯 했던 대전의 홈 무패행진은 후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공민현과 서영재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2분 추격골이 터졌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윌리안이 성공시키며 불씨를 살렸다. 후반 29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임덕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카이저가 멋진 헤더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끝나는 듯 했던 승부는 추가시간 요동쳤다. 앞서 2도움을 기록한 아코스티의 발끝이 번쩍였다. 아코스티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단숨에 대전 골문까지 접근했고, 따라오던 조나탄에게 내줬다. 조나탄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아코스티는 이날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안양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코스티는 12경기 동안 4골-9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은 지난해 K리그2 플레이오프 패배를 극복함과 동시에, 대전전 5경기 무승행진까지 극복하면서 2위 수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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