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두 경기에서 가장 '핫' 한 선수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16일 빌바오와의 개막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21일 레알 베티스전에선 정확한 패스로 동점골을 도왔다. 비록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이강인의 움직임은 박수를 받을만했다. 그는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유럽 5대 리그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평점 8.6점을 받았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평점 10)와 함께 했다.
이강인은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발렌시아(스페인)에서 공들여 키웠다. 그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반짝 빛났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는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발렌시아에선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 합류 뒤에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졌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프리 시즌부터 충분히 시간을 쌓았다. 그는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선발과 교체 투입을 오가며 동료들과 발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역할이다. 이강인은 패스, 볼키핑, 탈압박에서 돋보인다. 그런데 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자리는 제한적이다. 3-5-2전형 혹은 4-2-3-1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최선, 처진 스트라이커가 차선이다. 감독 입장에선 활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아기레 감독은 올 시즌 이강인에게 공격 지역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프리 롤'를 줬다. 아기레 감독은 레알 베티스전 직후 "이강인은 자유를 주면 잘하는 선수다. 나는 그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 역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그의 스타일은 볼 소유 시간이 길었다.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볼 소유 시간보다 연결을 늘렸다. 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몸싸움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강인은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며 라인 사이를 날카롭게 움직인다. 팀의 공격을 관리했다. 그는 더 이상 프리킥만 생산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단순하지 않다. 그는 그동안과 다른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마요르카는 28일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에도 키 플레이어는 이강인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이 바예카노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5-3-2포메이션의 공격 자원으로 투입될 수 있다고 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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