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 고척에서 경기를 하니 다행이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살짝 웃었다.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비롯해 4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전만 열리게 됐다.
KT는 키움과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9일 현재 반게임차로 KT가 3위, 키움이 4위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지만 일단 4위와 격차를 벌린 뒤 2위 싸움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오는 10,11일 고척에서 만나는 키움과의 마지막 2연전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이 궁금하다. 원투 펀치인 안우진-에릭 요키시가 등판하면 당연히 어렵기 때문.
안우진과 요키시는 27,28일 LG와의 2연전에 나섰다. 5인 로테이션이 유지되고 취소되는 경기가 없다면 안우진과 요키시는 2,3일에 등판한 뒤 8,9일 LG와의 2연전에 나선다. 그 사이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고 로테이션이 그대로 밀린다면 10,11일의 KT전에 안우진이나 요키시가 등판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현재로선 안우진과 요키시를 만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오늘 고척에서 경기를 해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키움전 선발도 고민이다. 이날 우천으로 인해 KT의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렸는데 이 순서대로라면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가 키움전에 나서게 된다. 벤자민은 키움전에 3경기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0.56으로 좋다. 16이닝 동안 9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런데 고영표는 키움전에 좋지 못했다. 2경기서 2패에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KT가 안우진 요키시를 피할 수 있을까.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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