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오 마이 갓' 헛스윙 삼진콜에 타석에 있던 페르난데스는 두 팔을 들어 보이며 배트가 돌지 않았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31일 수원구장. 선발 투수 고영표의 호투와 3회 터진 황재균의 투런포를 앞세워 KT가 7회까지 5대2 3점 차로 리드하고 있었다.
반면 두산 선발 브랜든은 5실점 하며 부진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7회초 허경민은 사구. 이후 양석환,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두산. 큰 거 한방이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은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페르난데스는 베이스에 주자가 가득 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구종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는 페르난데스는 초구 슬라이더는 지켜본 뒤 2구째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에 반응했지만, 결과는 파울이었다. OB 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페르난데스는 바깥쪽 높은 직구에 배트를 내려다 재빨리 멈췄다.
이때 윤태수 구심은 헛스윙 삼진콜과 함께 주먹을 쥐었다. 타석에 남아 있던 페르난데스는 배트가 돌지 않았다며 구심에게 다가가 두 팔을 번쩍 들어 보였다. 더그아웃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김태형 감독과 강석천, 권명철 코치도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해봤지만, 체크 스윙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판정 번복은 없었다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결국 3점 차 리드를 좁히지 못하고 5대2로 패했다.
대타로 나와 허무하게 타석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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