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수들이 나 닮아서 타이거즈 유전자가 있나봐."
KT 위즈는 10개구단 중 올해 경기 시간이 가장 짧은 팀이다. 정규이닝 3시간 6분, 연장 포함 3시간 10분으로 시즌 평균(정규이닝 3시간 12분, 연장 포함 3시간 16분)보다 6분씩 빠른 진행을 했다.
SSG 랜더스가 정규이닝은 3시간 6분으로 KT와 같았는데 연장을 포함할 경우 3시간 12분으로 KT보다 조금 느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3시간 7분으로 1분이 느렸다. 3팀만 3시간 10분 이내로 정규이닝을 마쳤다.
가장 경기 시간이 긴 팀은 두산 베어스로 정규이닝 3시간 19분, 연장 포함 3시간 23분이다. KT가 두산보다 정규이닝과 연장 포함 모두 13분이나 빨리 끝낸다.
KT는 31일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도 2시간 49분만에 5대2로 승리를 거뒀다.
KT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닮아 타이거즈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면서 "예전 해태 타이거즈가 이길 만큼 점수를 뽑고 나머지는 투수들보고 막으라고 하고 끝낸다. 질 때도 빨리 치고 아웃된다. 그래야 경기 시간이 짧아지는데 우리 선수들이 그럿다"라며 웃었다.
전날 경기서도 KT는 2회 2점, 3회 3점을 내 5-2로 앞선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5회말에 무사 만루의 추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3루수앞 땅볼과 투수앞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 감독도 "1점만 뽑기를 바랐는데 거기서 땅볼이 나오고 병살이 나오더라"면서 "그 뒤엔 찬스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런 큰 기회를 놓치면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KT는 선발 고영표가 6회까지 2이닝으로 막은 뒤 김민수가 7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겼고, 박영현과 김재윤이 8,9회에 1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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